2025년 1월 2일, 넬슨 – 스리랑카가 뉴질랜드를 상대로 7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06년 이후 뉴질랜드에서 첫 T20 국제경기(T20I)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특히 쿠살 페레라의 화려한 활약과 뉴질랜드의 끈질긴 추격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리랑카 218/5 (페레라 101, 아살랑카 46) 승리
뉴질랜드 211/7 (라빈드라 69, 아살랑카 3-50, 하사랑가 2-38) – 7점 차로 패배
스리랑카는 218점이라는 대규모 점수를 올리고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뉴질랜드는 219점이라는 높은 목표에도 불구하고 추격을 멈추지 않았고, 15오버 동안 요구된 득점률(오버당 약 11점)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다릴 미첼은 15번째 오버에서 차리트 아살랑카를 상대로 4개의 연속 6점을 날리며 뉴질랜드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했다.
그러나 아살랑카의 연속된 위켓 탈취와 죽음의 오버에서의 견고한 수비가 뉴질랜드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마지막 오버에서 잭 폴크스의 화려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는 간신히 7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페레라, T20I 데뷔 톤으로 역사를 쓰다
쿠살 페레라는 이날 경기에서 44구 만에 T20I 커리어 첫 번째 센추리를 기록하며 스리랑카 역사상 가장 빠른 T20I 센추리를 달성했다. 페레라는 파워플레이 안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경기 종료 약 2오버를 남기고 퇴장했지만 그의 폭발적인 플레이 덕분에 스리랑카는 T20I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아살랑카 역시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타석에서 24구 46점을 기록하며 페레라와 100점 파트너십을 이루었고, 공으로는 3개의 귀중한 위켓을 잡으며 뉴질랜드의 추격을 방해했다. 특히 그는 엑스트라 커버 지역에서 결정적인 캐치를 성공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뉴질랜드의 용감한 추격
뉴질랜드는 219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오버부터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팀 로빈슨과 라친 라빈드라는 첫 오버에서 각각 4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상대 투수들을 압박했다. 이후 10오버까지 뉴질랜드는 108점을 기록하며 8개의 위켓을 남긴 상태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라빈드라는 39구에서 69점을 기록하며 뉴질랜드의 추격을 이끌었지만, 아살랑카의 볼링에 의해 중요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의 퇴장은 뉴질랜드가 경기 후반부에서 득점 속도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했다.
경기의 결정적 순간: 아살랑카의 볼링과 하사랑가의 지원
아살랑카는 자신의 볼링으로 마크 채프먼과 글렌 필립스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뉴질랜드의 중간 오버를 무너뜨렸다. 또한 하사랑가는 16번째 오버에서 두 개의 위켓을 잡으며 경기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스리랑카 쪽으로 돌려놓았다.
뉴질랜드는 경기 막판 폴크스의 강력한 타격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스리랑카의 경험 많은 볼러들이 이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결론
이번 경기는 스리랑카가 오랜만에 뉴질랜드에서 T20I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페레라의 놀라운 센추리와 아살랑카의 다재다능한 활약은 이 승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뉴질랜드 역시 마지막까지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했다.